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전 영역 만점자가 11명이나 나왔다. 의과대학 증원에 따라 이번 수능에 대거 응시한 최상위권 ‘N수생’은 변별력이 떨어져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모두 11명으로, N수생 7명 재학생 4명이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체제 이후 최다다.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지난해 수능 만점자가 1명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만점자 11명 중 부산에서 응시한 수험생은 없으며, 모두 수도권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 부산진학지원단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 부산지역 고3 재학생 가채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최고 점수는 문제 2개를 틀린 295점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능 부산지역 지원자는 2만7356명으로, 재학생 66.4%(1만8158명) 졸업생 29.2%(7976명) 검정고시생 4.5%(1222명)이다. 다만, 부산지역 고교를 졸업한 재수생 등이 수도권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통계는 개인별 성적 통지표가 교부되는 6일 후에나 파악할 수 있다.
입시업계는 중상위권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 만점자는 1055명으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다. 수학 영역 만점자도 1522명으로 지난해보다 2.5배로 늘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은 2만8587명으로 의대나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는 사실상 변별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