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신문의 위기, 우리 모두의 과제

국제신문 지키기 릴레이 기고 <10> 최진봉 중구청장 부산 구청장·군수협의회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12-08 18:51:2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77년을 이어온 지역 대표 정론지인 국제신문이 최대 경영 위기를 맞았다. 직원들의 급여가 밀리며 퇴직금 상여금도 받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고,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눈과 귀 역할을 해야 할 기자들이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며 생존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신문의 위기는 저널리즘의 미래와 직결되는 동시에 지역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건강성과도 관련이 있다. 국제신문은 그동안 지역언론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해양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전문화된 보도뿐만 아니라 지역정치와 정책의 고찰, 시민사회 여론 대변, 이슈 선도 및 지역발전 의제 설정 등 감시자로 때론 협력자로 지방정부와 견제 및 균형을 이루면서 동반성장하였다.

지역 언론의 위기는 비단 우리만이 겪는 문제는 아니다. 포털의 영향력이 커지고 SNS 뉴스, 유튜브, 1인 미디어 성장 등으로 뉴스 소비방식이 바뀌었으며, 구독자가 급감하면서 특히 젊은 층의 이탈이 가파르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뉴스 사막현상은 전 세계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지역신문과 뉴스매체의 폐간이 속출하였고 지역소식을 전하는 언론사가 전혀 없는 지역도 많다. 농촌지역이나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뉴스 공백이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부산은 1940년대 창간한 두 신문사인 국제신문 부산일보가 양강 체제를 이루며, 균형감을 갖춘 지역신문으로 각각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대도시 부산에서 국제신문마저 없어지면 지역신문은 한 개 신문만이 남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양한 시각과 대안적 목소리가 줄어들고,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더욱 약화될지 모른다. 더 나쁘게는 지역언론의 사막화를 부추길 수도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지방소멸 시대이다. 빈집 팬데믹은 갈수록 심각해져 가며, 대도시도 순식간에 유령도시로 만들어버린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금, 지역신문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필수요소로 더욱 소중한 공공재다. 지속가능한 도시 부산을 위하여 국제신문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원만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국제신문이 언론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하게 될 그 날까지 함께 힘을 보태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2. 2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