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가 유산공단 공공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산시의회 본회의 장면. 양산시의회 제공

정성훈(국민의힘, 물금읍 범어리) 양산시의원은 10일 도시건설위원회의 환경녹지국 대상 2025년도 당초예산 심의과정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유산공단 폐수처리장의 경우 처리 공정상 발화점이 낮아 폭발 위험이 높은 데다 황화수소 등 유독성 가스가 발생한다”며 “건물을 지은 지 수십 년이라 노후되고 유독 가스의 외부 유출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가장 기본적인 상시 감지기조차 구비되지 않아 휴대용 감지기를 사용해 임의로 유출 상태를 점검하는 실정”이라며 “매년 전국 각지에서 황화수소 중독 및 폭발로 인명사고가 발생한다. 조속한 상시 감지기 설치와 노후 건물 보수 등 대책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