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24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부산시와 환경부는 11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부산지역 공청회·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환경단체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 토론은 부산대 최송현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공원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참가 패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민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날 공청회뿐만 아니라 오는 31일까지 주민 공람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직접 방문, 전자우편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환경부에 제출해 검토 요청할 계획이다.
문제는 높은 사유지 비율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면적(69.845㎢)의 70.4%(49.180㎢)가 현재 사유지다. 국립공원이 되면 개발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토지 소유자가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생태·문화·경관자원의 체계적인 보호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국립공원 지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2006년 처음 필요성이 제기됐고 2014년 국립공원 지정을 바라는 1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시민 염원이 커졌다. 수달과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한 생물 1782종 보금자리이자 기암과 습지 등 60개의 자연경관자원과 105점의 문화자원이 존재하는 산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전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시가 2019년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으나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혀 십 수년간 답보상태를 이어오다 지난달 26일 시와 범어사, 금정구 등 주요 기관들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동의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국립공원 지정에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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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열린 부산시와 범어사 등 관계기관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업무협약 체결 모습. 왼쪽부터 윤일현 금정구청장, 박형준 시장, 정오 범어사 주지, 강종인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대표.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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