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급에서만 최소 2자리 비게 돼
- 상반기 정기인사 25일 전 발표
올 연말로 예정된 내년도 부산시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2·3급 고위직 물갈이 폭이 전년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공로 연수 등으로 인한 결원이 발생하면서 승진자가 최소 1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가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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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
10일 시에 따르면 3급 이상 고위직 중 다음 달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이는 2급 이사관인 이수일 부산시의회 사무처장과 3급 부이사관인 이현우 건설본부장, 임원섭 도시공간계획국장, 일선 기초자치단체 부구청장 4명 등 총 7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최근 신창호 전 디지털경제실장(2급)이 부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경제실장 자리도 비어있다. 현재 디지털경제실장은 문정주 경제정책과장이 직무를 대리한다.
정무라인과 행정안전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기획조정실장을 제외하고 시의 2급 자리가 5개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2급 자리만 최소 2개가 비게 된다. 디지털경제실장에는 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김기환 전 문화체육국장,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차기 시의회 사무처장을 누가 맡을지도 지역 정가에서는 관심이 크다. 이 처장이 국정감사 중 문건 유출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5일부터 보직 배제를 신청, 새 사무처장이 임명될 때까지 강경보 의정담당관이 사무처장 업무를 대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시의회 안성민 의장이 사무처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인선 과정에서 안 의장의 의중이 어느 정도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시민안전실장 자리는 2·3급 복수직인데, 이번 인사에서 시 출신이 2급으로 발탁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별과 입직 경로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기조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강력한 의지”라면서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5일 이전에는 4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기조에 비춰보면 현재 3급 국장급 인사 대부분이 2급 승진 대상자로 분류된다. 김봉철 행정자치국장, 배병철 사회복지국장, 심재민 문화체육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또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부산도시공사 기획경영본부장에 시 고위 공무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급 21명 중 최소 7곳에 승진 인사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시 상반기 정기 인사에선 1급 1명, 2급 3명, 3급 4명 등 총 8명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또 다른 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기 인사는 전년 대비 물갈이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감한 발탁 승진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