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란수괴 수사’ 尹 겨냥…이례적 대통령실 진입 시도에 대치

尹 압수수색 마찰 등 수사 상황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4-12-11 19:49:2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 조직 수뇌부 긴급체포
- 尹 신병확보 시도 가능성도
- 檢도 육군 특수전사령부 압색
- 각 기관 경쟁양상 속 수사 속도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향후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까지 치달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경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각자 수사 또한 계속되면서 수사 속도전 양상이 그려지던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 국방부는 공조수사본부를 차려 효율적 수사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1일 대통령실 등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열린 국무회의록 등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영장 속에는 피의자로 ‘대통령 윤석열’이 적시됐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실(청와대) 대상 강제수사는 경내에 직접 들어가 자료를 확보하는 대신 임의제출 방식으로 대통령실을 통해 건네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에는 경내 직접 진입이 시도돼 경호처와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관련자 진술이나 증거 등을 종합해 윤 대통령이 내란 사건의 정점, 즉 수괴로 본다. 계엄 당시 군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서도 윤 대통령이 내란을 총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당일 의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의원을 끄집어 내라는 지시의 전화를 받았다고 국회에서 폭로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볼 근거가 충분한 만큼 향후 경찰이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시도할 여지도 많다. 특히 형법상 내란 혐의는 최대 사형까지 가능한 중대 범죄인 터라, 구속영장 발부에 앞서 긴급체포를 먼저 시도할 가능성 또한 검토된다고 전해진다. 경찰 내부에서도 검찰과의 수사 속도전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윤 대통령부터 서둘러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경찰의 ‘자존심’ 또한 고려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자신들의 수뇌부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49분께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 청장이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김 청장이 같은 날 오후 5시30분부터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각각 11시간, 10시간여 만이다. 두 사람은 계엄 때 두 차례 진행된 국회 전면 출입통제 조처를 일선에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 등의 출입을 막은 혐의(형법상 내란 등)를 받는다. 조 청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을 보내 계엄군의 계엄 집행에 협조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그간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분석했다. 또 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 등에 출동한 일선 경찰관들의 무전기록과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당시 경위를 파악해왔다. 조 청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첫 번째 국회 통제가 자신의 지시로 이뤄졌으며, 그 다음 통제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요청에 따랐다고 말했다. 선관위 경력 파견 역시 계엄군 측의 언질에 따라 자체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또한 수사에 열을 올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11일 경기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은 계엄 당시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됐다. 압수수색영장은 군검찰이 군사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고, 합동수사에 투입된 군검사와 수사관이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군검찰과 합동으로 한 두 번째 강제수사다. 첫 번째는 지난 9일부터 압수수색 중인 방첩사령부다. 방첩사령부는 비상계엄 선포 때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과 요원을 파견하고 정치권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 시도했으며 위헌·위법한 내용을 담은 포고령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특수작전항공단은 비상계엄 당시 707특임단을 국회로 수송했다. 특전사 병력이 탑승한 헬기는 계엄 당일 밤 11시50분께 국회에 도착했다. 특수전사령부 병력이 탑승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 헬기의 국회 진입 승인을 수도방위사령부가 보류하자 편성을 준비 중이던 계엄사령부가 승인했다고 군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6. 6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7. 7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8. 8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7. 7[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