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4개 의대도 24명 못 채워
전국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이월한 인원이 4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지역인재전형 중심으로 정원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전국 39개 의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 및 정시 이월 규모를 파악한 결과 총 10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의대는 수시에서 3118명, 정시에서 149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돼 정시 선발 인원은 1597명으로 늘었다.
의대 정시 이월 규모가 100명대를 기록한 것은 2021학년도 이후 4년 만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등으로 100~200명대를 유지하다 ▷2022학년도 63명 ▷2023학년도 13명 ▷2024학년도 33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72명이나 증가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대구가톨릭대(17명)가 가장 많았고, 건국대(글로컬캠퍼스)와 충남대가 각각 11명을 나타냈다. 부산지역 4개 의대 중에는 부산대(10명)가 가장 많았고, 고신대(8명) 인제대(5명) 동아대(1명) 순이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가톨릭대 한양대 중앙대 아주대 이화여대 단국대(천안) 충북대 가천대 강원대 원광대 인하대 등 14개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입시업계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여파로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시 미충원율이 올라 정시 이월 인원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지역 4개 의대는 2025학년도 총 모집인원 463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64%(298명)를 선발한다. 4개 의대의 총 모집인원은 전년(343명) 대비 120명, 지역인재전형은 전년(225명)보다 73명 늘었다.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 전체 정시 이월 규모는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6개 대학 자연계열 이월 인원이 총 170명으로, 지난해(247명)보다 77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의 인문계열 이월 규모는 155명으로 역시 지난해(184명) 대비 29명 감소했다. 무전공 모집 영향으로 상위 6개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최근 3년 중 최다치인 7732명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부울경 충청 대구경북권 의대에 집중됐다”며 “수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2025학년도 부산 4개 의대 수시→정시 이월 규모 |
대학 |
이월 인원 |
지역인재 전형 |
총 모집인원 (수시+정시) |
부산대 |
10명 |
113명 |
163명 |
고신대 |
8명 |
60명 |
100명 |
인제대 |
5명 |
55명 |
100명 |
동아대 |
1명 |
70명 |
100명 |
계 |
24명 |
298명 |
463명 |
※자료 : 각 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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