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농업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농업공원이 부산에 처음으로 조성됐다.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일대에 준공한 공원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4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달 준공한 부산 기장군 철마도시농업공원 전경.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지난달 철마면 장전리 263 일대에 ‘철마도시농업공원’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2023년 12월 총사업비 230억 원(시비 23억7500만 원·군비 197억9500만 원·특별교부금 8억3000만 원)을 들여 착공한지 1년 만이다. 공원 부지는 2만8600여㎡(8651평)로 행복도시농업센터도 함께 조성됐다.

철마도시농업공원은 농업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일반적인 공원 조경뿐만 아니라 농업 관련 시설도 곳곳에 만들어졌다. 미래 농업교육장(스마트팜), 치유농업 텃밭, 생태학습장, 어린이학습 텃밭 등이 들어섰다. 텃밭에서는 실제 농업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은 신청을 접수한 뒤 운영할 계획이다.

공원과 함께 조성한 행복도시농업센터는 농업 관련 시설로 구성됐다. 1층 농업 관련 전시실, 2층 농업 체험실, 3층 회의 및 강의실이 들어섰다. 녹지와 조경은 공원답게 쉼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시농업공원은 농업 체험을 통한 정서 순화와 공동체 의식 함양을 취지로 조성된 공원이다. 도심지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며, 농업을 ‘체험’의 의미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철마도시농업공원 역시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종합체험공간으로, 관내 개발제한구역 등 나대지를 활용해 조성했다. 부산에서 도시농업공원이 조성된 건 처음이다. 부산 유일의 도농복합지역인 기장군의 맞춤형 사업인 셈이다.

군은 시범운영에 돌입해 프로그램 구성 등을 마친 뒤 오는 4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체험교육장과 창고 등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