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가북면에 6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립된다.

거창군은 한국남부발전㈜과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양수발전 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한국남부발전㈜과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양수발전 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거창군의 양수발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창군과 한국남부발전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주민설명회 8회와 선진지 견학 1회를 실시했다.

또 토지소유자와 수몰 예정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해 ▷사업의 필요성 ▷지원 내용 ▷주민의 궁금증에 대해 안내하며 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유치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는 거창군 가북면 우혜리, 용산리 일원에 위치하며 사업비 1조 5000억 원, 설비용량 600MW 규모로, 사업자 선정 후 5년간의 준비기간과 8년간의 건설 기간을 걸쳐 준공된다.

양수발전소 유치로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로는 225억 원의 특별지원 사업비와 479억 원의 기본·사업자 지원 사업비가 지원되는 등 이는 주민 소득 증대와 복지 증진 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 간접적으로 지방세수 증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인한 소득 증대, 새로운 관광 자원 명소화, 지역 발전 기반 시설 확대, 홍수 저감, 긴급 산불 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구인모 군수는 “한국남부발전㈜과 이번 협약을 통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거창군 양수발전소 사업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