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을 비롯한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국제신문 8일 자 2면 보도)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시가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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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직원이 쪽방 주민 주거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제공 |
시는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취약계층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최저기온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영하권을 유지하고, 특히 10일에는 -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한파 대피시설 2곳을 방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되는지 점검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쪽방촌·노숙인·홀몸 어르신 안부 확인 ▷한파쉼터 운영 ▷옥외 근로자 방한용품 지원 등을 논의했다.
시는 거리 노숙인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야간 순찰을 통해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을 응급잠자리와 구호방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 고시원 월세와 교통비 등 임시주거비도 3개월간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부산에는 거리 노숙인 115명과 쪽방 주민 927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한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 운영 결과(지난달 1일~지난 5일) 총 12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저체온증이 86%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