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초일류 글로벌 산업 수도’ 조성을 목표로 지역 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견인하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
| ‘디지털 전환 지원 전략’을 발표 중인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 경남도 제공
|
경남도는 2033년까지 4개 분야 97개 사업에 5조5000억 원을 투입하는 ‘디지털 전환 지원 전략’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조선과 자동차, 기계공업, 방산 등 경남 주력 산업은 2022년 10월 이후 2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정도로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그러나 단순 생산량 증대, 품질 개선 등에 그치는 사례가 많아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생산만 담당하는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내 기업은 생산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공감하지만, 정보·자금·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해 5월부터 산업별 중점 과제를 발굴해 온 도는 조선·자동차·방산·우주항공산업·바이오산업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기업의 공정별 생산 혁신을 단행해 첨단화 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한다.
제조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계·로봇산업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 제조 플랫폼을 구축한 뒤 첨단로봇 개발·보급을 통해 자율 제조 기술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공급기업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지원해 민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자체 역량을 키우고자 현장 맞춤형 인재와 전문가 육성을 돕는 정책 수행에도 나선다.
도는 이런 전략을 통해 도내 10인 이상 스마트공장의 중간·고도화 비율을 현재 6.4%에서 2029년 12.6%, 2033년에는 24.4%까지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전환 지수(기초 20, 중간 50, 고도화 100)는 7.94에서 같은 기간 8.94, 11.12로 40%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다.
도는 이처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제조공정에 융합해 제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류명현 도 산업국장은 “디지털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산업 파급 효과가 큰 프로젝트가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제조혁신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