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수 실력도 인성도 쑥쑥 자란다…예비중1 방학캠프 호응

부산교육청 학습공백 해소 사업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1-15 19:18:0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도심·다문화가정 등 1200명
- 9개大 합숙 ‘인성 영수캠프’ 운영
- 부산교대 100명 AI체험 등 한창
- “아침체인지 가장 인상 깊어요”

“모둠원끼리 카나페를 만들고 영어로 레시피북을 적어보겠습니다.”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인문관사회관에서 ‘인성 영수캠프’가 열려 부산지역 예비 중1 학생들이 원어민 영어 수업으로 카나페 만들기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15일 부산교육대학교 인문사회관 4층의 한 강의실. 이곳에서는 부산시교육청의 학력체인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인성 영수캠프’ 수업이 한창이었다. ‘젤리반’ 학생 20여 명은 원어민 강사 에밀리 씨의 지시에 따라 착착 움직였다. 이날 수업은 여러 식재료를 활용해 카나페를 만들고, 모둠원과 가장 맛있는 카나페를 투표로 뽑은 뒤 레시피북을 영어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성 영수캠프는 방학 기간 학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겨울방학 때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인성 교육과 더불어 수준별 영어 수학 수업을 진행한다. 사교육 부담을 덜고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 서부산권 학생과 다문화·다자녀 가정 학생을 우선 선발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 겨울방학에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중1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1200명의 예비 중1 학생은 지난 6일부터 부산지역 대학 9곳에서 3주간의 캠프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교대에는 부산 전역에서 모인 학생 100명이 4개반으로 나뉘어 합숙을 이어간다.

학생들은 대학 기숙사와 강의실 등 우수한 교육시설을 이용해 영어 수학 수업은 물론 대학 특화프로그램, 인성함양 활동, 멘토링 학습, 전일형 야외체험 학습 등을 경험한다.

부산교대는 특화프로그램으로 4차산업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가상세계 실감형 콘텐츠 체험, 영상제작, 3D프린터와 생성형 AI로 굿즈 만들기 등을 마련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후 결과물이 남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박리디아(좌천초) 양은 “학교 반에는 총 11명이 있는데, 캠프에 오니 다양한 학교에서 온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중학교에 가서도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아침체인지다. 아침에 친구들과 케이팝(K-POP)에 맞춰 춤을 추거나 달리기를 하면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점이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신호택(대청초) 군은 “선생님들이 수준별로 문제를 푸는 과정과 개념을 정확하게 짚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기숙사 생활도 즐겁고, 캠프에 온 것이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더 재밌어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학부모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직초 6학년 아이를 둔 민효미 씨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방학만 되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걱정이 컸다”며 “중학교 입학 전 사교육으로 선행 학습을 많이 시키는 분위기에 고민도 있었는데, 부산교대가 가진 자원과 특별한 수업이 많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1200명 모집에 1368명 지원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멘토로 참여하는 부산교대 예비교원의 경쟁도 치열했다. 20명 모집에 지원자가 120명이나 몰려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올 여름방학에는 중1 학생 1130명을 대상으로 지역대학 10여 곳에서 인성 영수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8. 8“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