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학생으로 경성대 공대 졸업
- 현재 고래사어묵 물류분야 종사
“부산과 한국을 상징하는 제품을 타지키스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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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대 졸업식에서 후쉬누드 씨가 아내 메하 씨, 딸 키아나 양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본인 제공 |
타지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뒤 현재 부산 동구에 살고 있는 후쉬누드(32) 씨는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19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8년 서울 경희대에서 1년간 어학연수를 마친 뒤 대한민국 국립국제교육원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2019년 경성대 산업경영공학과에 입학했다.
4년간의 대학 생활 끝에 졸업한 후쉬누드 씨는 경성대 총장의 추천을 받아 지역특화비자(F-2-R)를 취득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기업인 고래사어묵 물류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후쉬누드 씨는 현재는 물류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만, 앞으로 부산과 타지키스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이소와 올리브영처럼 타지키스탄에 없는 상점 형태를 도입해 부산 대표 상품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며 “나아가 타지키스탄에서 인기가 있을 법한 부산 상품을 발굴해 창업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동서대를 졸업한 러시아 출신 유학생 아내 메하 씨와 결혼해 2020년에는 딸 키아나 양을 얻었다. 키아나 양은 부산 출생으로, 앞으로 세 가족이 부산에 터전을 꾸리고 평생 사는 것이 후쉬누드 씨의 목표다. 그는 “원래 한국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먼저 한국 생활을 시작한 선배를 통해 공부하기 좋고 안전한 나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게 됐다”며 “영주비자를 받아 우리 가족이 부산에 오순도순 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