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패스 가입자 62만 돌파
- 93% “대중교통 활성화 도움”
- 수요응답형 타바라도 확대
부산시가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속속 도입해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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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직원들이 국내 최초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를 홍보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21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동백패스’ 가입자가 62만 명을 돌파했다. 동백패스는 2023년 8월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로, 부산의 대중교통을 월 4만5000원을 초과해 사용하면 최대 4만5000원까지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동백패스 가입자는 2023년 10월 25만6000명에서 지난해 10월 57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매월 평균 2만여 명이 꾸준히 가입 중이다.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8일간 동백패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1만9721명 대상, 동백패스 이용 응답자 1만7562명)를 했는데, 응답자의 76.5%가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93%가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주일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 일수는 4일에서 5.2일로 늘어났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1.6일에서 0.8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패스 이용 시민은 ‘교통비 부담이 완화되고, 환급금은 부산 내에서 소비하게 돼 부산 경제 선순환 역할을 한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이용했는데 대중교통의 매력에 푹 빠졌다’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2023년 9월부터 기장군 일대에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된 관광형 수요응답형교통(DRT) ‘타바라’도 대중교통 이용률 상승에 한몫했다. 그동안 동해선 오시리아·기장역에서 내리면 연계된 대중교통이 부족해 주민이나 관광객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곳에 17개 정류장과 5대의 타바라가 배치됐고, 이용객이 연간 9만 명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이용 방법 다양화 등 시범 사업 기간 드러난 문제를 보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연계해 타바라 확대를 추진한다. 시비 26억 원을 투입해 기장군 일대에 타바라를 4대 추가하고, 강서구에도 9대의 타바라를 운영한다. 타바라는 대중교통 취약지 등에 배치돼 이용자가 전용 앱으로 불러 탑승하면 원하는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다.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요금을 내고, 추가 요금 없이 좌석 배정을 할 수 있고 환승도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부산대 일원에서 200대의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버스 또는 도시철도를 환승해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 중이다. 그동안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로 앱을 설치한 뒤 매번 QR코드 스캔 등 절차를 거쳤지만, 이 사업으로 한 번만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전 대중교통 이용 때 30분 이내 환승이 이뤄지는 것처럼 PM과 대중교통 환승 때도 30분 내에서 500원이 할인된다.
아직 시범 사업이 끝나지 않았지만, PM과 대중교통을 연계하다 보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며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상승에 기여 중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시범 사업을 평가해 안전 문제 등을 보강한 뒤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