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210억 투입해 234대 추가
- 승용차 대신 주 4회 이용하면
- 1년 125그루 나무 심는 효과
지난해 부산 등 전국 기온이 113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전 국민이 체감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친환경차 보급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것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주요 방법이다. 부산시도 이를 활용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후 위기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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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친환경 시내버스 도입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 시내버스 운전자가 전기버스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시는 올해 210억 원을 투입, 친환경 전기·수소 저상 버스를 각각 187·47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시내버스 2517대 가운데 전기·수소 버스는 833대로, 계획대로 버스가 도입되면 올해 부산의 친환경 버스는 1000대가 넘게 된다.
친환경 대중교통의 확충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버스 자체에서 공해가 발생하지 않기에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 시는 향후 모든 버스를 전기·수소 버스로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 대처 차원에서도 친환경 차량 도입과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이 필요하다.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연평균기온은 15.5도로 평년(13.9도)보다 1.6도 높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열대야와 폭염도 9월까지 이어지며 연간 열대야와 폭염 일수는 각각 32일(평년 9.1일)과 35.6일(평년 1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기후변화는 장기적 경향으로 분석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기온 상승 경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도 기온이 높았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전 지구 월별 기온을 산출한 결과 2023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6개월 연속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제 미래 세대뿐만 아니라 도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도 온실가스 감축, 탄소 중립 실현 등이 필수다. 부산시도 지난해 4월 ‘제1차 부산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기후 위기에 대처한다. 수송 부문도 온실가스 배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2020년 기준 부산의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611만t으로 전체 배출량의 25.3%를 차지했다.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도 필요하다. 승용차 대신 주 4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 사람이 연간 줄이는 탄소 배출량은 1141㎏으로 나무 12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주 1회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도 연간 2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새로 도입되는 친환경 버스로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후 위기에도 잘 대처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