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고질적인 문제인 동·서부산 격차가 공연장 수에서도 확인됐다. 이에 원도심을 포함한 서부산권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부산시의 ‘2025년 관내 등록공연장 현황’을 보면 지역별 공연장 쏠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등록 공연장 수는 총 79곳으로,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남구가 19곳으로 가장 많고, 수영구(9곳) 해운대구(8곳) 부산진구(7곳) 금정구(7곳) 순이다. 대부분 등록 공연장이 동부산권에 있는 셈이다. 반면 서부산권인 북구(3곳) 사하구(2곳) 사상구(1곳) 등은 공연장 수가 적었고, 강서구는 등록된 공연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원도심인 중구(5곳) 동구(4곳) 영도구(3곳) 서구(1곳) 등은 서부산권보단 사정이 낫지만 동부산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공연장 운영자가 직접 구·군에 신고해 등록하는 구조여서 ‘미등록 공연장’은 집계되지 않아 모든 공공·민간 공연장이 현황에 담기진 않았지만, 불균형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공연장은 공연법상 음악 무용 연극 뮤지컬 국악 등 예술 관람물 실현을 주된 목적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뜻한다.
이에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문화 인프라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부산시의회 송상조 의원은 “공연장뿐만 아니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이 동부산에 집중돼 원도심·서부산권 주민의 문화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구립공연장 건립이나 기존 공연장 활용 방안 모색을 통해 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산복도로 고도제한 해제와 함께 문화 인프라까지 확대된다면 인구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관내 등록공연장 현황 |
남구 |
수영구 |
해운대구 |
부산진구 |
금정구 |
동래구 |
중구 |
동구 |
19곳 |
9곳 |
8곳 |
7곳 |
7곳 |
6곳 |
5곳 |
4곳 |
북구 |
영도구 |
기장군 |
사하구 |
연제구 |
사상구 |
서구 |
강서구 |
3곳 |
3곳 |
3곳 |
2곳 |
1곳 |
1곳 |
1곳 |
0곳 |
※자료 : 부산시, 2025년 1월 기준(미등록공연장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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