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빛축제의 일환으로 불꽃드론을 이용한 공연과 불꽃쇼가 다음 달 1일 열린다.

해운대구는 다음 달 1일 해운대빛축제의 일환으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불꽃드론·불꽃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다음 달 1일 오후 7시 1000대의 드론을 이용한 공연을 진행한다. 드론은 해운대 주요 명소와 빛축제 조형물 등 7가지 콘텐츠를 연출한다. 8분간의 드론 공연이 끝나면 불꽃쇼도 6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애초 이번 행사는 새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에 돌입하면서 취소됐다. 이후 해운대구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행사를 재추진했다. 해운대빛축제의 마지막 이벤트로 열릴 예정이며, 빛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된다.

마찬가지로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드론쇼가 취소됐던 수영구 역시 오는 26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설날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2500대의 드론을 투입해 새해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푸른 뱀 형상을 연출한다.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인 올해를 나타내는 것이다. 여기에 설 연휴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추억의 전통 놀이기구와 복조리를 밤하늘에 표현한다. 이날 공연에선 모두 7개의 이미지가 보여질 예정이다.

수영구는 특별공연에 몰릴 인파에 대비해 공연 당일 오후 6시~8시 광안해변로(광안리 불고기거리 입구~민락회타운)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또 공연에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도 오후 4시~8시까지 정지한다.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드론쇼 행사 당일 안전 요원을 배치해 인파가 몰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