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교통·건강·생활 분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관내 취약계층에는 3억여 원을 기부해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에 앞장선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관람객이 최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하구 제공

사하구는 설 연휴인 27일부터 나흘간 관내 학교와 관공서, 다중이용시설 등 68곳에 마련된 주차장 1830면을 무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관공서 16곳 ▷초등학교 19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10곳 등이 대상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영주차장에서는 요금이 감면된다. 관내 공영주차장 37곳 2839면이 대상이며, 주차요금은 1시간 면제고 이후 시간 요금은 절반만 감면한다. 단 노상주차장은 26일부터 닷새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 체계도 가동한다. 사하구보건소에서는 27일부터 나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과진료를 한다. 하단동에 있는 큐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이밖에 부산더키즈병원(장림동) 미래아이병원(하단동) 부산본병원(당리동)도 연휴 기간 문을 연다. 사하구에 있는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을 한시적으로 변경한다. 27일이 기존 휴업일인 마트 13곳(대형마트 2곳, 준대규모 점포 11곳)은 명절을 맞아 29일로 휴업일을 변경했다.

구는 취약계층의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해 저소득가정 4763세대에 보훈단체로부터 기부받은 3억1443만 원 어치의 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저소득가정 등 취약계층이 설 명절만큼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명절위로금과 과일선물세트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