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에 이어 봄에도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 ‘따뜻한 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9일까지 부울경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3~4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평년(최저기온 -8~0도, 최고기온 6~9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최근 기상청 3개월 전망에서 2월 평균기온은 평년(0.6~1.8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20%로 제시됐다.
2월이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된 이유는 지난해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티베트 지역의 눈 덮임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티베트 눈 덮임이 적으면 지면에서 대기로 열 방출이 많아지고, 이는 고기압이 잘 발달하도록 만든다. 이 고기압이 동아시아 쪽으로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기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적도 성층권 상부에 서풍이 부는 점도 올겨울이 예년보다 덜 추운 이유로 꼽힌다. 적도 성층권 상부에 서풍이 불면 열대지역 대류 활동이 줄어 기온이 상승하고 이는 고위도(북극)와 저위도(적도) 간 기온 차 때문에 부는 제트기류를 강화한다. 강한 제트기류는 북극 찬 공기가 우리나라 등 중위도로 내려오는 것을 막는 방벽 역할을 한다.
기상청은 3월 평균기온은 평년(5.6~6.6도)보다 높을 확률이 60%, 비슷할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10%로 봤다. 4월은 평년(11.6~12.6도)에 견줘 기온이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이고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