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오는 2029년 12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하는 것과 발 맞춰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울산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지난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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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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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연구용역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도심공항터미널의 수요 예측과 후보지 선정, 사업 규모 설정, 기본계획 구상,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후 시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건의하면 정책과제 선정, 관계기관 협의, 사업자 선정, 사업 신청·승인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울산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면 가덕도 신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울산에서 미리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마칠 수 있다. 굳이 가덕도 신공항까지 무거운 짐을 갖고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별도의 게이트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동, 서울역, KTX광명역 등 3곳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시는 울산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게 되면 스포츠·레저 및 관광 활성화와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기업인들의 편의성 증대, 인근 도시인 경주·포항의 국제선 수요 흡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글로벌 기업이 밀집한 산업도시로, 해외 출장 및 물류 운송 수요가 많아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될 경우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로 광역급행철도가 예정된 공업탑 일대와 동해선이 있는 태화강역, 그리고 KTX울산역 등을 꼽고 있다. 공업탑 일대는 광역급행철도(GTX) 운행이 예정된 지역으로, 울산 도심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GTX가 개통될 경우 가덕도신공항까지 환승 없이 85.4㎞거리를 5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시내와 가까운 데다 직통 노선이 확보될 경우 가장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태화강역은 가덕도신공항까지 98.54㎞거리를 약 6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선을 이용해 경주·포항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중간에 신공항 접근 교통망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원스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KTX울산역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김해시청을 거쳐 가덕도신공항까지 직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노선이 확정될 경우 유력한 도심공항터미널 후보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가 구상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은 단순히 수속 편의시설 뿐 아니라 광역권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 연계해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