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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글로컬대학30 선정이 최우선 목표”

배상훈 부경대 총장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03 19:30:2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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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과대별 TF구성해 구성원 소통
- 이달 말 제출할 혁신기획서에 전력
- 글로벌캠퍼스 조성·미래교육 집중

“1인당 교육지원비 100% 증액, 취·창업 및 외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이 임기 목표와 대학 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제공
최근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에서 만난 배상훈(60) 총장은 앞으로 4년간의 임기 첫 목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대학의 연구 교육 인프라 입지 등을 활용해 동남권 글로벌 허브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를 위해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해 우리 대학이 그릴 수 있는 무한대의 원을 그리며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15일 국립부경대 제8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통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국립부경대 위성정보융합공학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환경·해양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부산시 대중교통시민기금 이사장과 부산시 대중교통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국립부경대는 올해는 반드시 사업에 선정되겠다는 목표로 이달 말 제출할 혁신기획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소재 대학 30곳을 선정, 5년간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사업이다. 2023년과 지난해 20곳이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10곳이 추가된다. 국립부경대는 2023년 공모에는 단독으로, 지난해에는 국립한국해양대와 통합 형태로 사업 신청서를 냈으나 잇따라 탈락했다.

배 총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판단, 취임 1호 결재로 학생 교수 직원 조교수 등 학내 구성원을 대표하는 42명을 선임해 글로컬소통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는 “단과대학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아이디어 공모전, 정책 세미나 등을 열고 구성원의 의견을 골고루 반영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 총장은 국립부경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부산형 라이즈(RISE)’ 사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립부경대는 부산형 라이즈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 자체 예산 11억 원을 투입해 ‘문샷(Moonshot)’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한다. 부산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령인구 감소, 인구 유출 등 지역대학의 위기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도 내보였다. 배 총장은 “대학 신입생의 수준은 시교육청에, 졸업생 일자리는 시에 달려 있다”며 “고등교육기관인 우리 대학은 그 중간에서 각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하고, 은퇴자의 새로운 공부를 책임지는 미래교육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그렸다.

내년은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국립부경대로 통합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배 총장은 “통합 후 우리 대학이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성장 동력을 이어왔다”며 “올해는 내년 통합 30주년 맞이에 앞서 앞으로의 30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는 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글로컬대학과 라이즈 사업은 이 여정에서 함께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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