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가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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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착공하는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조감도.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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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원자력산업 분야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 보고서 등에 따르면 세계 SMR 시장은 연평균 2.3%씩 성장해 2030년 68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로보다 작고 저렴해 설치와 운영이 유연하다. 이런 이유로 전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데다 첨단 기술과 자동화된 안전 시스템이 적용돼 사고 위험까지 낮다.
창원시에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140여 개의 원전기업이 몰려 있다. 이에 SMR 산업은 지역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착공, 202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의창구 팔룡동 경남테크노파크 인근에 지상 3층, 연면적 2934㎡ 규모로 들어서는 이 센터는 지난 정부 때 탈원전 기조로 타격을 입은 원자력산업을 조기 정상화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거점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원전 기자재 품질 인증 장비 등을 갖추고 R&D와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미래형 원전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한다. 사업비는 국비 64억 원을 포함해 160억 원이다.
중소 SMR 제작 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를 돕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도 올해 실시설계를 끝내고 도입 장비에 대한 세부 사양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조로봇을 활용한 SMR 주요 부품 제작 및 공정개발 ▷중소기업 제작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앞세워 기술 확보가 어려운 업체의 첨단 제조공정 도입을 지원한다.
323억 원(국비 97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성산구 남지동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에 5800㎡ 규모로 구축된다.
여기다 ‘창원 원자력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처음 추진해 원자력 분야 기업·연구기관·대학의 네트워크 강화와 원자력 연구조합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전기업 애로사항 상담을 위해 17개 기관이 함께하는 ‘원전기업 신속지원 Help Desk’ 운영 등 기존 정책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올해 ‘경남 원전기업 수출첫걸음 지원사업’과 ‘대한민국 원자력산업대전’을 열어 원전기업의 수출 지원, 판로 개척 및 홍보 지원을 강화한다.
서정국 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시는 관련 기업이 전국에서도 가장 밀집된 원자력산업의 중핵 도시”라며 “원자력이 세계적으로 재조명되는 흐름에 맞춰 원자력 산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