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정책 분야에서 행정 혁신과 지자체 협업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앞세워 학교 역량 중심의 교육 변화에 나선다. 지역사회 등의 교육공동체가 모두 협력하고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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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학교정책국 업무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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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4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학교정책국 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7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를 경남 교육의 ‘미래 100년’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뒤 분야별 실행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우선 학교 행정 업무를 줄이거나 효율화하는 정책을 확대한다.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초·중학교에 교감을 배치하지 않은 학교에 계약제 교원을 위탁 채용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다.
학교통합지원센터가 채용 공고와 서류 접수, 면접, 합격자 선발, 호봉 획정 등 제반 절차를 도맡아 진행하고, 이후 각 학교가 채용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계약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창원, 진주, 하동 등 거점 지원청 3곳에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배움·성장·나눔’을 실현하기 위해 유아와 특수 교육 부문에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세부적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 교육인 ‘이음교육(이음학기)’을 지난해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160곳으로 확대한다.
이는 ▷만 5세 2학기 유아·학부모 대상의 놀이 중심 언어 교육 ▷초등 입학 전 학부모 교육 ▷1학년 통합교과 연계 수업 등을 마련해 초등학교 입학 후 적응을 돕는 정책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단위 유치원 교육 활동 지원 컨설팅단을 구축·운영해 소규모 유치원 공동 교육과정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생애 출발선에서의 균등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유아의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한다.
또 교직원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이 발생하면 긴급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대안인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구축도 올해 본격화한다.
오는 3월부터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협업해 ‘밀양 다봄’과 ‘남해 아이빛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지역 교육 자원과 연결해 아이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전문적인 돌봄을 받도록 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을뿐더러 저출생·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학교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원 대상 역량 강화 연수 △경남온라인학교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오는 3월 개소하는 밀양 진로교육원, 양산 동부대입센터를 필두로 진로교육에도 힘을 쏟는다.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진학 협업을 지원하거나 진로 체험처 발굴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6학년도 수능을 대비한 마무리 자료집을 제작·보급해 수험생의 사교육비를 경감하거나 2028학년도 통합·융합형 수능을 치르는 고교 1학년을 상대로 학습 도움 자료를 제작·보급하는 사업을 벌인다.
오경문 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은 “올해 학교가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육공동체가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전날 미래교육국 업무 설명회를 열어 미래교육국 5대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5대 정책은 ▷인공지능(AI) 등 융합 교육 지원 강화 ▷학생 중심 자유로운 토론 문화 구축 ▷체험 중심 학교 예술교육 내실화 ▷지속 가능한 미래 식생활 실현 ▷생태학습장 조성 및 경남생태환경교육원 설립 추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