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애인단체 내세워 국가보조금 5억 뜯어낸 일당 중형

파라솔 대여업 불법 전대 혐의…단체 내세워 23억대 투자사기도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2-04 19:47:0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판부, 징역 5년6개월 등 선고

장애인 관련 단체만 할 수 있는 사업을 불법으로 전대받거나 단체 특혜사업 등을 내세워 막대한 국가보조금을 빼돌리는가 하면, 거액의 투자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중형이 떨어졌다.
2018년 당시 A 씨가 전대받은 파라솔 대여 부스. 국제신문 DB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단독 김태우 부장판사는 사기, 배임증재, 보조금법·지방보조금법·장애인활동법 위반 혐의로 A(50대) 씨에게 징역 4년, B 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두 사람은 장애인단체의 특혜 사업을 앞세워 투자금을 가로채거나 자격 없이 사업을 따내 국가보조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6월~2020년 10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장애인단체에서 사무총장 등으로 일했다. B 씨도 같은 단체의 임원을 맡았다. A 씨는 2018년 6월 해당 단체 회장에게 “협회가 위탁받은 해운대해수욕장 파라솔 대여사업을 전대해달라”며 4700만 원을 건넸다. 해운대구 조례상 사업 권한의 전대는 금지된다.

또 2020년 6월 장애인 활동보조사 자격이 없는데도 부인과 함께 활동지원사업 권한을 전대받았다. 장애인 활동을 지원하면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데, 시설 인력 등 기준을 갖춘 단체만 사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A 씨는 회장에게 3800만 원을 건넨 대가로 사업 권한을 받아 보조금 5억7465만 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장애인단체 사업을 부풀려 투자금도 뜯어냈다. B 씨는 2021년 8월~2023년 12월 ‘우리는 장애인단체로서 특혜 사업을 많이 하니 투자하라’며 10명에게서 19억6210만 원을 받았다. 또 이들은 2020년 3월 ‘동백공원 공영주차장 운영권을 입찰받았다. 구에 낼 보증금과 함께 후원금 등 3억4000만 원을 주면 주차장 1년 사업권(7억 원)을 넘겨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A 씨로 인한 국고 손실액은 5억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사기를 당한 이들의 피해액도 3억7000만 원에 이르렀다. B 씨에게 속아 투자금을 건넨 이들의 피해액은 총 23억210만 원에 달했다.

김 판사는 “A 씨는 임원 자격이 없는데도 임원이 되려고 스스로 정관 규칙을 개정한 후 범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사기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부분이 더 많고 부정수급한 국고보조금은 거의 환수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7. 7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10. 10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9. 9‘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0. 10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5. 5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6. 6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6. 6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7. 7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8. 8“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9. 9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10. 10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