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가 부·울·경 등 남부권 5개 광역시·도의 글로벌 관광지 구축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공존과 성장을 기반으로 ‘희망의 경남’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5일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열린 ‘2025년 제1회 시장·군수 정책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 도지사 주재로 ‘2025년 제1회 경상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는 2033년까지 국비 등 3조 원을 들여 부산과 울산, 광주, 전남 등 남부권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등 관광자원을 연계·개발하는 국책 사업으로, 경남에만 1조1000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도는 부산, 울산과 협력해 ‘남동권 해양문화휴양관광지대’를 조성하고, 전남과 함께 ‘남중권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진주시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통영시 관광만 구축 ▷고성군 자란만 조성 등 도내 3개 사업이 처음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관련 사업이 본격화한다.

이어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경남동행론’과 ‘희망지원금’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는 저신용자 등에 소액 대출이나 긴급 구제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각 지자체장은 ▷진주 도시숲 가족 힐링충전소 구축 ▷통영항 야간경관 조성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활성화 △하동 보건의료원 건립 등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도 협력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저수온 어업 피해 최소화 ▷봄철 산불 예방 대책 ▷소나무재선충 방제 대응 등 생활 안전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18개 시·군 중 시장·군수 15명이 참석했다. 김해·사천시장, 창녕군수 등 3명은 다른 일정이나 건강상 이유로 부단체장 등이 대신 참석했다.

시장·군수 정책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2차례 마련된다.

박 지사는 “지난해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도 상생 사회를 만들고,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남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