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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후 대기업 보내줘도…의대로 이탈

삼성전자 등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합격 미등록 179% 달해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09 19:01:2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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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대기업의 취업이 보장되는 5개 대학 계약학과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1.8배에 달하는 인원이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 등 이공계 상위권 학과에 중복합격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까지 더해져 이런 현상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9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4학년도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성균관대·연세대)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고려대·한양대·서강대) 등 5개 대학의 총 77명 정시모집(일반전형 기준)에 138명이 최종 추가 합격했다. 모집정원 대비 등록 포기율은 179.2%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는 47명 모집에 78명이 추가 합격, 모집정원 대비 등록 포기율이 166%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는 30명 모집에 60명이 추가 합격해 모집정원 대비 등록 포기율이 200%를 찍었다.

올해 5개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모집에는 총 79명을 뽑는데 577명이 지원, 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의약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반도체 관련 대기업 경기 상황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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