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대형 트롤 선박 ‘제22 서경호(139t급)’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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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 인근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제신문DB |
1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사고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해군 함정·민간 선박 등 31척의 선박을 동원해 서경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다.
해상 수색은 바닷물 흐름 등을 고려해 가로 44㎞, 세로 28㎞ 범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9일 사고가 발생한 후 24시간 체계 밤샘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실종 선원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경호는 여수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지난 9일 오전 1시41분께 연락이 두절돼 마지막 위치로부터 약 370m 떨어진 해저에서 침몰 상태로 발견됐다. 지금까지 승선원 14명 중 한국인 선원 5명이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됐다. 외국인 선원은 4명이 구조돼 생존했고, 2명은 실종 상태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서경호는 구조신고가 들어오기 약 한 시간 전부터 조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추적장치 격인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항적을 살펴보면 서경호는 지난 9일 0시42분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유턴을 하듯 급선회한다. 해경은 이 때 서경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동력을 상실했고, 물살에 의해 반대로 떠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