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황 지속…소상공인 피부에 와 닿는 정책 시급”

김길수 김해소상공인연합회장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5-02-11 18:46:03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부 자금지원 끊겨 절체절명 위기
- 시중은행의 저리 대출 등도 필요
- 식자재마트 장유진출 땐 고통 가중

“지금이 소상공인에게는 코로나19 시절보다 암울합니다. 5년 전에 비해 실제 소상공인 폐업율이 15~20% 증가했습니다. 코로나의 최대 피해자인 소상공인 회생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길수 김해소상공인연합회장이 불황 속 소상공인 정책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김길수(60) 김해소상공인연합회장은 2022년 7월 취임해 2년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대통령령을 근거로 하며 기초단체에도 법정단체로 등록돼 있다. 매출 규모가 적은 업체나 자영업자 등이 가입돼 있으며 연합회는 이들의 권익보호단체다. 김 회장은 “우리 모임은 2003년 창립 회원이 200명에서 출발해 현재 100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구의 중견기업인 장보고 식자재마트의 장유 진출 파장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는 “마트가 입점하면 월 20억 원 매출이 예상된다. 월 2000만 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소규모 전통시장 상인 등 100~200곳은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라며 “입점이 철회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피해는 자명하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소상공인 권익을 지키는 데 매진했다. 그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사용 수수료를 기습 인상하면서 가맹점 부담이 늘었다”며 “전국 소상공인과 투쟁한 결과 수수료를 일부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불황지속과 국내외 정세 악화로 소상공인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상인들은 불황 심화로 고사위기에 처해있다”며 “코로나19시기에는 정부에서 자금 지원이 때때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끊겨 절체절명의 시기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북부동과 내외동 빌딩의 주점 가운데 폐업이 늘고 슬럼화된 곳도 많다. 피해는 겨우 코로나 터널을 벗어난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지원과 은행의 저리 지원 등 피부로 와닿는 혜택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중은행은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이 낮다며 대출을 외면한다. 코로나 이후 4~5년 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왔는데 등급이 좋을리 없다. 금융당국이 유럽처럼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인 소상공인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빚에 쪼들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도 상당하다며 우울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연합회는 고향사랑기부제 운동도 본격 참여한다. 출향인사가 지역에 돈을 기부하면 농산물 등 지역상품을 답례품으로 되돌려주는 제도로, 지역 상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회원 건강증진 차원에서 워라밸에도 신경 쓴다. 2023년 11월엔 김해에서 연합회 파크골프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경북 청송이 고향인 김 회장은 “김해 온 지 35년 됐다. 이제 김해사람 다됐다”며 “올해도 소상공인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정부나 금융당국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우리 소상공인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길수 김해소상공인연합회장은 생림면에서 공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제일에너지를 운영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