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한 도로에서 발생한 6중 추돌사고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정월대보름인 12일 부산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눈과 비로 인한 119신고가 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도로 결빙으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부상자 2명을 구조해 안전 조치했다.

이 외에도 사상구와 북구 등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언 도로에 미끄러진 행인이 다리나 팔을 다쳐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부산 북구 한 도로가 얼어 있는 모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언 도로에 안전 조치를 하는 한편 부산시 및 기상청과 상황을 공유하며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강설에 따라 금정산과 북구를 연결하는 산성로와 만덕 고갯길, 사상구 엄궁남로, 북구 함박봉로 등 도로 4곳을 교통통제를 했으나,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부산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누적 강수량은 11.3㎜를 기록했다. 북구에는 0.4㎝까지 눈이 쌓이기도 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