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이름이 새겨진 휘호석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철거됐다.

예술의전당 내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호석.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실 제공

13일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에 따르면 음악당 옆 화단에 설치됐던 전 씨 휘호석이 지난 10일 철거됐다. 앞서 전 씨가 1997년 대법원에서 내란·뇌물수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그의 휘호석을 예술의전당 등에서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휘호석에는 文化藝術(문화예술)의 暢達(창달)‘과 ’대통령 전두환‘이 새겨져 있다. 그간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돼 조경수로 휘호석의 이름을 가리는 등의 조치가 있었다.

앞서 대한민국학술원이 2020년 전씨의 휘호석을 철거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철쭉, 나무 등으로 휘호 부분을 가린 상태로 전씨 휘호석을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