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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사법리스크에도 우위…차정인, 단일화 압박하며 추격

진보진영 주자 엇갈린 희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2-16 20:11:5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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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22.5%, 車 10.1% 격차 속
- 단일화 추진위 등록 車가 유일
- 金 재판은 향후 변수될 가능성
- 車 “조민 못 지켜” 발언은 논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진보 진영 김석준·차정인 예비후보의 희비가 엇갈린다. 김 예비후보는 단일화 불참 선언을 한 데다 ‘사법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 후보 선호도에서 차 예비후보를 배 이상 앞섰다.
김석준(왼쪽), 차정인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16일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감 재선거 후보 선호도는 김 예비후보(22.5%)가 차 예비후보(10.1%)를 12.4%포인트 차로 앞섰다. 교육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신인’ 차 예비후보가 재선 교육감 출신의 김 예비후보와의 인지도 경쟁에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예비후보는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8년간 제16, 17대 부산시교육감을 지냈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하윤수 전 교육감(50.82%)과 양자대결을 벌여 49.17%를 득표, 1.65%포인트(2만2942표) 차로 낙선했다. 차 예비후보는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장과 총장을 지냈다.

현재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인 ‘2025 부산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에는 차 예비후보만 등록한 상태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추진위의 구성과 단일화 추진 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1일까지 단일화 후보 등록을 받기로 한 추진위는 지난 10일까지로 기한을 연장했으나, 김 예비후보는 끝내 불참했다. 이를 두고 김·차 예비후보는 온라인 상에서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해직된 교사들을 특별 채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하 전 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 상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아 이번 재선거가 치러지는 터라 사법 리스크가 민감하게 작용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후보 선호도에서 차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 뒤처진 것은 부산대 총장 시절 있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사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현재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안팎으로 차 예비후보를 겨냥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직전인 지난 12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논란에 대해 일일이 짚었다. ‘총장 직권으로 입학 취소를 막을 수도 있었던 것 아닌가’ ‘당시 교육부가 1심 판결(2021년 2월) 후 입학 취소를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은 직무유기 아닌가’ 등의 논란에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차 예비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또다시 여러 언론에 보도되며 회자됐다.

현재 교육감 재선거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진보 진영의 김 예비후보가 압승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보수 진영이 단일화하고 진보 진영이 끝내 단일화하지 못할 경우의 결과는 불투명하다. 단일화 난항에 추진위는 지난 12일 앞으로의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추진위는 오는 21일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차 예비후보 모두 아직까지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 만큼 막판 성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떻게 조사했나

-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 대상

국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4, 15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고, 응답률은 5.8%다.

조사는 ▷정당 지지도 ▷부산시교육감 성향 선호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선호도 ▷후보 단일화 필요성 ▷후보자별 가상대결 등에 대한 질문과 응답으로 이뤄졌다. 후보는 현재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석준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차정인 황욱 6명에 더해 출마 가능성이 높은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2명을 포함, 총 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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