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대형 트롤 선박 ‘제22 서경호(139t급)’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수중공사 업체 A사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 제22 서경호 침몰 피해자 가족이 여수 수산물청정위판장에 마련된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국제신문DB |
다만 실제 민간 잠수부 투입은 다음 달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경호가 가라앉은 수심 80m까지 가려면 물의 압력 때문에 특수 공기통과 헬륨과 산소 등이 일정 비율로 섞인 특수 기체가 필요한데, A사는 이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제작에 10~20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애초 10억 원의 예산을 배정, 민간 잠수사 투입을 지원할 방침을 세우고 A사와 B사 등 업체 2곳과 계약을 논의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B사는 수심 80m 수색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 A사보다 빠르게 수색에 착수할 수 있었으나 비용 문제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호는 지난 9일 여수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선원 14명 중 9명을 구조·발견했지만 5명은 사망했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