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공연 연주자 스쿨콘서트 출연
- 통영지역 학생과 특별한 만남 의미
- 참가학교 공정한 추첨 통해 선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오는 28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하는 ‘2025 통영국제음악제’에 앞서 통영지역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본 공연에 앞서 일종의 재능기부인 스쿨콘서트를 통해 미래 관객인 학생들을 먼저 만난다.
 |
| 통영국제음악재단의 김일태(68) 대표가 통영국제음악제 스쿨콘서트의 의미와 앞으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
통영국제음악재단 김일태(68) 대표는 “어린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공연을 먼저 보여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에서 세계적 음악가가 또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통영국제음악재단 3대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마산 MBC에서 클래식 담당 PD로 재직할 당시 주위 음악 동료들로부터 윤이상을 새롭게 조명해보자는 권유에 따라 국내 최초로 윤이상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재단 초대 사무국장을 지낸 김승근 서울대 교수와 함께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 2002년 통영국제음악제, 2003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탄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영국제음악제 창립이사 출신으로 재단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현재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임윤찬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스쿨콘서트에 참가할 학생 모집에 관심과 문의가 쇄도해서다. 참가 학교는 공정한 추첨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스쿨콘서트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했다.
김 대표는 “임윤찬이 개막날 오전에 열릴 스쿨콘서트에서 자기가 맡은 전 곡을 학생들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금껏 열린 스쿨콘서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음악적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대표는 임윤찬과 통영의 인연을 강조했다. 임윤찬은 15세이던 2019년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면서 전문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 후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28일 개막하는 ‘2025 통영국제음악제’에는 상주 연주자로 참여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통영에서 ‘임윤찬 특별공연’이 열린데 이어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에 대표 연주자로 참가할 만큼 통영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스쿨콘서트에는 지금까지 피아니스트 조성진, 김선욱, 루돌프 부흐빈더,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정경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한재민 등 세계적 연주자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가 출연했다.
2014년부터 80여 차례 열려 지금까지 관람한 통영지역 누적 학생 수는 5만여 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음악을 어린 학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문화예술 감수성, 시민 자부심을 높여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통영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남권, 나아가 전국의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김 대표는 통영의 빼어난 자연문화자산과 윤이상 브랜드를 접목한 ‘도시와 음악제의 동반성장’을 꿈꾼다. 김 대표는 “통영국제음악제를 세계 정상급 음악제로 도약시키고, 통영의 자연·문화·음악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통영과 음악제가 상생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5 통영국제음악제’는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인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티켓 예매 58초 만에 매진됐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