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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여교사 48세 명재완 신상공개(종합)

경찰, 계획·목적 살해에 무게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5-03-12 19:12:0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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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안 나와

경찰이 교내에서 초등학생을 살인한 교사 명재완(48·사진) 씨의 신상정보를 12일 공개했다. 경찰은 명 씨의 범행은 가정불화, 직장생활 스트레스 등이 외부로 표출된 것이란 조사 결과도 내놨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김하늘(8) 양을 흉기로 살해한 명 씨의 신상정보를 심의를 거쳐 이날 공개했다. 심의위원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결정에 명 씨가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견을 냈고, 이날 즉시 이름 나이 얼굴 등이 공개됐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 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명 씨의 범행은 가정불화, 직장생활과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쌓인 분노와 스트레스가 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명 씨가 처음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범행 3~7일 전부터 타인에 위해를 가하는 쪽으로 표출 방식을 바꿨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명 씨가 흉기를 직접 구매했고, 과거 살인 기사 등을 검색한 만큼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흉기를 산 목적으로 “스스로 죽으려고 구입했다”는 명 씨의 진술이 있지만, 경찰은 누군가를 살해하려는 계획과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명 씨가 계획 범행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와 반성 의미를 담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프로파일러의 1차 소견 결과로는 명 씨가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명 씨에게 일반 살인 혐의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적용,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살인죄는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지만,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약취 유인해 살해한 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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