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① 하청업체 소장 부재 ② 안전책임자 퇴사 ③ 방화포 미설치(종합)

반얀트리 참사 경찰 브리핑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3-13 19:06: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사 결과 안전 공백 드러나
- 화재 확산 막을 의무 장비 無
- 삼정기업 관계자 일부 입건
- 시민단체 “재해조사 공개를”

6명이 숨진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국제신문 지난 7일 자 1면 등 보도) 당시 현장에 화재 감시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역시 부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 일부는 이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는데, 시민단체와 유족은 명확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가 13일 오전 연제구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와 관련해 명확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부산경찰청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 참사와 관련,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관리자인 하청업체 소장이 당시 공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현장 소장은 당시 다른 공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의 현장이면 1명 이상 선임해야 하는 안전관리책임자 역시 지난해 12월 퇴사해 공석 상태였다. 안전관리에 큰 구멍이 뚫렸던 셈이다.

당시 화재 확산을 막을 장비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용접 작업으로 발생하는 불티 등을 막는 방지 덮개와 방화포가 갖춰지지 않았다. 특히 방화포는 건설 현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화기를 이용한 여러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화인으로 추정되는 지상 1층의 화기 작업자를 수사 중이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까지 원청을 비롯해 공사 관계자 10여 명을 입건 및 출국금지 조처했다. 기장군 등의 인허가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안전관리에 완전한 공백이 생긴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사 한 달을 맞아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해조사보고서 공개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부와 경찰청은 그간의 조사 결과를 공개 설명회를 통해 유족에게 제대로 공개해야 한다”며 “시공사는 기업회생 신청 사실을 알리며 합의를 압박하고 시행사는 위험한 현장의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남편을 잃은 한 유족은 대독된 발언문을 통해 “산업재해 처리 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공사장에 나간 아이 아빠의 정확한 소속조차 파악되지 않았다”며 “수많은 일용직 노동자가 근무 기록조차 없이 위험에 처해 있었지만 고용노동부는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고용노동부는 즉시, 그리고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부산고용노동청은 이미 공사 관계자 일부를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건 대상은 시공사인 삼정기업 관계자 등으로 알려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입건 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이날 사망자 6명의 유족과 합의를 모두 마쳤다. 발인을 미뤄왔던 유족도 장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0. 10[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9. 9[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