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진주시에 이어 사천시에서도 투견용 개를 훈련하는 시설로 의심되는 사육장이 잇따라 확인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섰다. 사육장에서 구조된 개는 50여 마리에 달해 지자체가 임시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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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월 부산 기장군 철마면 투견장 의심 장소에서 발견된 앞발에 상처 입은 투견.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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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천읍 한 야산에 있는 사육장에서 투견 훈련용으로 보이는 사각 링, 약물 투여용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이 사육장에서는 핏불테리어 등 맹견 14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사육 중인 개들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주시 대곡면 한 야산에 있는 맹견 사육장 3곳에서는 투견 훈련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닝머신 등 관련 시설이 적발되기도 했다. 단속된 사육장은 핏불 등 맹견 4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들 사육장에서 구체적 투견 훈련 행위나 도박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투견 훈련은 불법이면서 동물 학대 행위 적용 대상이라 관련 시설을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사육장에 있던 개들은 현재 각 지자체가 긴급 구조해 임시 보호 중이다.
이번 단속 사례처럼 투견 훈련 의심 사육장은 통상 지역에서 외진 곳에 있어 발견이 쉽지 않아 지자체 역량으로 근절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동물단체나 시민 제보 등 꾸준한 민관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행정 차원에서 투견 훈련 단속은 계속하고 있지만, 모든 지역을 뒤질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제보 등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추가 조사 뒤 필요하다면 해당 사육장에 대한 경찰 고발 등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