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임란때 백성 구한 동래읍성 ‘인생문’ 표지석, 46년 만에 동래로

일제때 유실됐다 부산박물관행…구, 장기 대여 방식으로 전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3-17 19:07: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임진왜란 당시 ‘사람을 살린 문’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부산 동래구 동래읍성 인생문의 표지석(사진)이 일제강점기 사라졌다가 다시 발견된 지 46년 만에 동래구로 돌아온다.
동래구는 18일 동래읍성 인생문 표지석인 ‘문명석’이 구청 지하 1층 유적전시관으로 옮겨진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박물관에서 옮겨지는 문명석은 본래 있던 인생문을 거쳐 동래구청으로 이동한다.

문명석은 인생문의 문패였던 돌로,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표지석은 일제강점기 유실됐으나, 1979년 동래읍성 인근 논둑 공사 중 발견돼 부산박물관에 기증됐다. 현재는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문명석이 본래 있던 인생문은 조선시대 동래읍성의 여섯 개 성문 중 하나였다. 1735년 ‘인화문’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세워졌으며, 19세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인생문은 임진왜란 당시 이 문 쪽으로 피신한 사람은 모두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때문에 사람을 살렸다는 의미에서 인생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와 반대로 당시 읍성 안에서 숨진 이들의 상여가 나가는 문이어서 인생무상을 느끼게 해 인생문으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일제강점기 소실된 인생문은 2005년 복원됐다. 당시 문명석을 이곳에 놓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오래된 돌이어서 새 돌과 함께 쌓을 경우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탁본을 대신 설치했다.

문명석은 부산박물관이 동래구에 장기 대여하는 방식으로 전시된다. 우선 올해 말까지 대여가 결정됐는데, 구는 이후 매년 대여 기간을 갱신해 오래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문명석은 동래구 신청사 공사 당시 발견된 유물들과 함께 지하 1층 유적전시관에 놓인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문명석은 동래구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동래구민에게 큰 자부심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8. 8[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9. 9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10. 10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4. 4‘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5. 5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6. 6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7. 7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8. 8‘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0. 10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