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준 “극우 세력… 무책임… ”
- 보수 후보 직격하며 지지 호소
- 정승윤, 전한길 등 동원 유세
- 보수 지지층 결집시키는 전략
- 최윤홍 “교육에 정치논리 웬말”
- 교육전문가 당위성 피력 총력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20일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등 3명의 후보가 ‘3인 3색’ 전략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재선 교육감’, 정 후보는 ‘보수층 결집’, 최 후보는 ‘35년 교육전문가’ 타이틀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첫날 아침인사부터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노골적인 정치 행보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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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왼쪽부터) 후보가 시민 대상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후보 캠프 제공 |
이날 오전 7시30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아침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 후보는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며 “합리적 개혁 후보이자 오직 아이들만 보고 전진하는 재선 교육감 김석준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구속 취소를 외치는 정 후보는 초중등 교육현장 경험이 없는 검사 출신 법 기술자”라며 “교육감 없는 대행 체제도 불안한데, 최 후보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무책임하게 뛰쳐나와 ‘대행의 대행 체제’를 만들었다”고 중도·보수 진영의 두 후보를 직격했다.
오전 8시 김 후보와 같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연 최 후보는 “정치 논리를 앞세운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교육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인성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교사가 소신껏 교육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최 후보 측 황욱 총괄선대본부장은 “부산교육이 바로 서려면 정치인이 아닌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김·정 후보를 몰아세웠다.
같은 장소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김·최 후보는 선거 노래를 크게 트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두 후보에 앞서 오전 7시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4자 단일화’에서 낙선한 3명의 전 예비후보와 함께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자유대한민국 수호 세력과 체제 전복 반국가 세력 간 전쟁”이라며 “철 지난 종북좌파 이념교육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보수 성향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손현보 대표, 전한길 한국사 강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예배식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4시 부전지구대 앞에서 전 강사 등의 지지 호소 등을 포함한 출정식을 열었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9일 김 후보 캠프는 성명을 내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대통령을 구하겠다며 극우 집회를 여는 목사, 왜곡된 역사관에 사로잡혀 내란을 옹호하는 강사가 출정식 예배에 함께 한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럴 거면 (정 후보는) 당장 교육감 후보직을 내려놓고 태극기 집회에 집중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황당무계한 성명서를 쓸 시간이 있으면 김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교육감 재임 시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맞받았다.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이어진다. 사전투표는 오는 28, 29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