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원가에 ‘유령상가’ 학생 안전 위협

장산역 인근 3년 넘게 우범화, 취객·유튜버 출몰해 부모 불안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3-20 19:29:3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사유지라 민원 전달할 뿐”

부산 해운대구 도심 한복판에 3년이 지나도록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유령 상가’가 있어 인근 학원가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인근 시가지에 유령상가가 오래 방치되면서 우범화 등 치안 우려가 나온다. 조성우 기자
20일 오후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인근 한 상가 건물. 폐업한 지 오래돼 낡은 간판과 함께 입구마다 출입금지선이 둘러쳐져 있었다. 곳곳에는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나뒹굴었고 ‘쓰레기 투기 금지’가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정면에는 ‘신축공사’ 간판이 붙어 있지만, 그마저도 낡고 훼손된 모습이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곳은 2021년 12월 옛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내용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3년 넘게 착공하지 않아 사실상 유령상가로 전락했다. 허가 유효기간이 최대 3년이지만 시행사가 건축물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곳이 학원가가 밀집한 시가지라는 점이다. 각종 교과목에 예체능 학원까지 모여 있어 매일 초등학생들이 지나다닌다. 건물 바로 앞에는 학원차량이 줄지어 있다.

건축물이 오래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치안 문제까지 불거진다. 학부모 A(40대) 씨는 “빈 건물 안이나 지하통로에 취객이나 유튜버가 출몰하는 등 우범화했다”며 “출입통제도 전혀 되지 않아 학원가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불안에 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대가 치안 민원 관련 공문을 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유지인 데다 소유자가 사실상 방치해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만큼 치안 관련 문제는 적극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 관계자는 “사유지여서 민원이 접수되면 시행사 측에 전달하고 있다. 가능한 관련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9. 9“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3. 3“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4. 4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