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카페와 식물·키링 판매 결합…도심 속의 작은 숲”

서보미 ‘Pp.b’ 대표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3-20 19:30:4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동구 ‘이바구 플랫폼’ 입주
- 청년사업가들과 교류 노력
- 무더위 쉼터 안내소 변신 희망

“SNS 등을 활용해 홍보를 하긴 하지만 예상보다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놀랐어요. 교통이 편하지도 않고, 상가가 많은 골목도 아닌데 손님들이 찾아와 주셨죠. 개점한지 한 달가량 지났는데 벌써 가게에 앉을 자리를 늘려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고 있어요.”
식물편집숍 ‘플랜트 플레이스 부산(plant place busan)’ 서보미(34) 대표.

20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자리한 식물편집숍 ‘플랜트 플레이스 부산(plant place busan)’에서 만난 서보미(34) 대표가 밝힌 소회다. 동구는 지난달 고장이 잦던 ‘168계단 모노레일’을 ‘168계단 하늘길(경사형 엘리베이터)’로 새롭게 단장했는데, 이와 함께 비어 있던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재단장해 ‘이바구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청년 창업가 8명에게 저렴하게 건물을 임대했다. 서 대표는 이 때 ▷북 카페 ‘야우출책’ ▷전문 피트니스 센터 ‘R&R’ ▷주얼리공방 ‘메종랑오르’ 등과 함께 이곳에 입점했다. 그는 “가게가 입점한 건물은 3층 규모인데 모든 층을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인테리어 비용도 동구에서 일부 지원했다”며 “함께 입점한 청년 창업가들과 교류하며 공간을 가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의 가게는 이바구플랫폼의 입구에 자리한 곳으로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이다. 카페와 식물·의류·키링 판매 등을 결합했다. 1층 26㎡(8평)가량의 아담한 공간인데, 천장과 벽면 등 가게 내부에 ‘초록’이 가득하다. 공간 곳곳에 판매하는 식물들이 채워져 있고, 가게 한편에는 음료 제조대와 테이블이 자리한다.

그는 “2022년까지 운동 강사로 일하다 회의감이 들어 다른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자연을 좋아해 식물을 많이 키우고 있었는데, 식물을 활용해 공간을 꾸미는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생겨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금도 ‘Pp.b’라는 1인 조경사업체를 동시에 운영 중”이라며 “우리 가게의 매력은 가게에 가득찬 자연물인 것 같다. 좁은 공간이라 오밀조밀 식물이 들어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숨어 있는 식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을 전시하는 듯한 식물편집숍은 다른 곳에도 많지만 우리 가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충만함이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도심 속의 작은 숲’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1991년 부산 동래구 출생으로 안락초 혜화여중 대명여고를 나온 부산 청년이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운동과 조경 등 여러 방면에서 일하며 성과를 냈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서 대표는 “순간 순간 생겨나는 하고 싶은 일들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계획하고 시작하기보다 일에 몰입하면서 관계자와 소통하며 구체화되는 것이 많다”며 “이곳에 있으면서도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바구플랫폼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가게 옆 무더위 쉼터를 새로운 형태의 안내소로 재탄생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바구플랫폼 입구인 제 가게 옆은 주민 휴식공간인 무더위쉼터로 이용되고 있어요. 물론 필요한 공간이지만 위치를 옮기고, 이곳을 방문객의 안내 등을 담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면 관광객 유치 등에 더 효과를 거둘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바구플랫폼을 찾아 부산과 초량동의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6. 6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8. 8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