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화조 없어질수록 오르는 분뇨처리비…산복도로 주민 부담

북구 2만5560원 등 갈수록 상승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3-24 19:09:5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초단체 일관된 지원 필요 의견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이 늘면서 정화조 사용이 줄어 관련 업계가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분뇨수집운반 수수료도 상승하는 추세로, 산복도로 등 정화조 사용이 필수적인 곳에 거주하는 서민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하수 처리장. 국제신문DB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9년 68.5%(2274㎞)이던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률은 지난해 74.1%(2680㎞)로 5% 이상 높아졌다. 보급률은 기존 계획 물량 대비 현재 설치량으로, 2019년과 지난해 목표 물량은 각각 3368㎞, 3615㎞였다. 분류식 하수관로는 우수와 오수를 분리해 오수가 하천이나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하면 오수가 하수처리장까지 곧장 흘러가 정화조 시설이 필요 없다. 시는 2040년까지 부산 전역에 분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 확대로 정화조 청소 등 관련 업계는 불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16개 구·군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4)간 관내 정화조와 오수처리시설이 꾸준히 감소했다. 부산진구는 2019년 2만1326개였던 정화조가 지난해 1만4262개로 급감했다. 남구 역시 같은 기간 1만6518개에서 1만1926개로 크게 줄었다.

문제는 정화조 관련 업체의 경영 악화에 따른 수수료 인상이 정화조를 사용하는 주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아직 정화조가 남은 지역 중 상당수는 산복도로 등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가 어려운 곳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계가 어려운 주민이 많이 거주한다.

실제 분뇨수집운반 수수료(정화조)도 최근 5년간 16개 구·군 모두 최소 한 차례 상승했다. 종전 대비 상승액이 가장 큰 북구는 올해 기본요금이 2만5560원으로 4430원이 올랐으며, 초과 금액도 0.1㎡당 1850원으로 320원 상승했다. 정화조가 꾸준히 줄고 있어 앞으로도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7개 구(중·동·영도·해운대·수영·강서·금정)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수수료와 기본요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구·군은 지원 사업이 없어 일관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최근 부산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관련 안건을 채택, 조례를 통해 수수료 지원 근거를 마련해달라고 시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지원했을 때 소요되는 예산 규모를 추산해 봐야 한다”며 “실제 주민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게 맞다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구·군별 분뇨수집운반 수수료 

지역

개정
연도

기본요금
(인상액)

초과요금(인상액)

해운대구

2023년

2만7640원(2530원)

2090원(190원)

금정구

2023년

2만7440원(2490원)

2040원(190원)

동래구

2022년

2만6870원(2900원)

1960원(210원)

북구

2025년

2만5560원(4430원)

1850원(320원)

연제구

2023년

2만5540원(2460원)

1930원(180원)

기장군

2022년

2만5260원(4110원)원

1780원(280원)

남구

2023년

2만4200원(3100원)

1800원(230원)

수영구

2022년

2만4200원(3100원)

1800원(230원)

※가격 높은 순으로 8곳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8. 8“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