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태균과 윤석열·오세훈 등 만남 봤다”

명 씨 등 정자법 위반혐의 첫 공판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5-03-24 19:04:3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태열 前미래한국연구소장 증언
- “정치인 친분 내세워 자금 받아”
- 돈 건넨 2명 “경영자금 대여” 주장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가리는 첫 재판이 열렸다. 명 씨가 유력 정치인 다수의 친분을 이용해 공천을 빌미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에서 나아가 이들의 만남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창원지검에 출석하는 명태균 씨 모습. 연합뉴스
24일 경남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명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였던 A·B 씨 등 5명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에게서 그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407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 전 의원, 김 전 소장과 함께 2021년 9월~2022년 2월 선거 후보자 추천을 빌미로 A·B 씨에게서 각 1억2000만 원을 기부받은 혐의도 받는다.

첫 증인으로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김 전 소장이 섰다. 김 전 의원과 친인척 관계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전 소장은 미래한국연소의 실운영자가 명 씨이며, 그가 정치인 친분을 내세워 각종 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은 “명 씨가 김건희 여사를 제외하고 윤석열 김종인 오세훈 이준석 윤상현 홍준표 등과 만나는 것을 직접 봤다”며 “A·B 씨도 명 씨에게서 유력 정치인을 소개받아 그의 영향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소장은 또 김 전 의원의 보좌진을 명 씨가 모두 결정할 정도로 주종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A·B 씨 측은 반대 증인 신문 과정에서 공천 대가성이 아니라 경영 자금, 차량 매매 대금 등 명목으로 자금을 대여해줬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명 씨 등이 건네받은 자금이 미래한국연구소 운영비 등으로 쓰인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반대 신문을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김 소장을 다시 법정에 세워 반대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2차 공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한편, 명 씨 의뢰로 여론조사 한 PNR 대표가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데이터 등을 검찰에 임의 제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특검만이 답”이라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시당은 “박 시장은 통화한 적도 없다며 부정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도 부정하다 명 씨와 나눈 카톡 내용이 보도되자 말을 바꿨다”며 “박 시장이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면 응당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해수부, 안전관리 빛난 광안리 ‘우수 해수욕장’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