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부금으로 짓고 구 운영 계획
- 예정에 없던 연 3억 부담 난색
부산시가 추진하는 사하구 유원지 내 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는다. 시는 차선책으로 문화센터를 교부금으로 짓는 대신 구가 운영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데, 구는 예정에 없던 운영비를 부담해야 할 판이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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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추진하는 에덴유원지 조성사업 위치도. 사하구의회 제공 |
사하구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솔바람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애초 시가 추진한 것으로 사하구 하단동 에덴유원지 내 지상 2층, 연면적 837㎡ 규모로 가족미디어실 카페 디지털놀이시설 미디어아트 등이 조성된다. 오는 6월 착공,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시가 문화센터를 짓기 위해 필요한 사업비 55억 원을 본예산에 편성하는 데 실패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센터 건립 주체 변경 회의를 통해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사업비를 확보하는 대신 건립과 운영은 사하구가 맡기로 협의했다. 이어 구의회가 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고, 다음 달 시의회가 동의하면 문화센터는 구의 소유로 확정된다.
문제는 구가 예정에 없던 문화센터 운영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화센터 운영에는 연간 3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가 시 소유여서 구는 매년 토지사용료도 시에 지급해야 한다.
이에 시가 구에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사하구의회 A 의원은 “결과적으로 시가 호혜를 베푼 것이 아니라 본래 부담해야 할 것을 구에 떠넘긴 꼴”이라며 “구가 센터를 운영한다면 최소한 시유지 소유권을 구에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