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오랜 기간 노숙 생활을 하다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단칸방을 구해 혼자 살고 있는 김영철(가명·61) 씨는 지난해 10월 사고를 당하면서 더 곤궁한 상태가 됐다.
방에서 넘어지면서 고관절이 부러졌고 수술을 받은 이후 보행기 없이는 걷기도 어렵다. 일은 커녕 혼자서 외출조차 힘든 상황이다. 기초 수급자로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치료를 이어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보다 더 한 고통은 치아 문제다. 김 씨는 아주 오랜시간 동안 치아가 없는 상태인 무치악으로 살아왔다.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치아가 없으니 제대로된 식사는 당연히 불가능했고 그로 인해 건강도 크게 악화됐다. 치과에선 전체 틀니가 시급하다고 했지만 수 개월이 걸리는 틀니 시술을 받을 치료비 감당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현재 정부의 틀니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으로 김 씨는 여기에도 속하지 않는다. 생계를 이어가기도 빠듯한 김 씨에게 틀니치료는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제대로된 식사를 하지 못하면 건강은 더 나빠질 것이고 그러면 그의 삶의 더욱 더 위태로원 질 것이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김 씨는 혼자서 버텨웠지만 지금 그에게 틀니는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김 씨가 다시 건강을 되찾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나눔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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