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1858㏊ 태우고 14명 사상
- 道 피해회복대책·복구계획 발표
경남지역에 일었던 산불 주불이 열흘 만에 모두 진화됐다. 경남도는 주민 1인당 3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생계비 주거비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산불 피해 회복 대책을 마련했다. 30일 경남도는 산청군 시천면에 설치된 산불통합지휘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피해 지원 대책과 복구 계획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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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십자 관계자들이 30일 경북 영덕군 영덕국민체육센터 앞에서 산불 이재민을 위한 점심 식사를 담고 있다. 연합뉴스 |
경남은 화재 발생 열흘째인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주불이 진화됐다. 발화 213시간 만이다. 이번 산불은 축구장 면적 2602개에 달하는 1858㏊의 산림을 앗아갔다.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진화대원 등 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과 공장 등 84곳도 불길에 휩쓸렸다.
도는 지역 주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도비로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산청군 시천·삼장면과 하동군 옥종면 주민 약 1만 명이 그 대상이다. 또 정부 긴급복지지원과 도 희망지원금을 통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기준에서 다소 벗어나는 경우에도 긴급지원 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불 피해 성금을 선지원하고자 현재 모금기관과도 협의 중이다.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재난심리서비스 등 의료 지원도 이어간다. 거주지를 잃은 가구에는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정부 주거비와 추가 융자 이차보전을 통해 주거 안정을 돕는다. 산림 복구 대책도 마련했다.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실시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불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민간 헬기 즉각 투입을 위한 이착륙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진화대 장비와 인력 부족, 야간 헬기 투입을 위한 열화상 드론 등 전문 장비 확충도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전날에는 중앙합동지원센터 권역센터로 ‘경남합동지원센터’가 산청에 설치됐다. 산청군을 비롯해 하동군, 진주시, 김해시, 울산 울주군 등을 관할한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개된 ‘산불피해 현황’을 보면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 지역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을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는 3월·일요일·오후 2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