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제2 격납고’를 추가 준공했다.

31일 KAI가 KF-21 체계개발·양산과 T-50 계열 항공기 수출 확대에 따라 제2 격납고를 추가 준공했다. KAI 제공

KAI는 KF-21 체계개발·양산과 T-50 계열 항공기 수출 확대에 따라 증가된 항공기 비행시험과 격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 격납고’를 추가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 2 격납고는 KAI 본사와 KAEMS 사이 MRO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했다. 대지면적 3만 3146㎡에 지상 1층 규모로 KF-21 항공기 2대가 격납 가능한 격납고 6동, 항공기 유도로, 사무실, 장비보관실 등을 갖췄다.

348억 원을 들여 2023년 건축 설계에 착수, 지난해 사천시와 부지 임대차 계약 후 건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 20일 공사를 마쳤다.

앞으로 제2 격납고에 회전익 동력전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회전익 Dynamic Center’와 고정익 항공기의 도장동 등 첨단 생산 인프라가 추가 건립된다.

KAI는 지난해 6월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20대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양산 1호기의 전방·중앙·후방 동체가 지난달 제작 완료돼 연결 조립이 진행됐다. 내년 상반기에 양산 1호기가 비행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KF-21 개발과 양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T-50 계열 수출 항공기의 격납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며 “새 격납고 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출고와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가 증대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