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구장 안전사고 책임은 구단? 지자체? 경찰, 중처법 수사 착수

NC구장 구조물 낙하 사망사고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5-04-01 19:15:4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계약상 보수·관리범위 규정 없어
- 건축법 등 법률상 해석 따질 듯
- 부산시·롯데구단 사직구장 점검
- 아시아드운동장·체육관도 살펴  

경찰이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국제신문 1일 자 8면 등 보도)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등을 가리는 수사에 착수했다. 야구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처음일뿐더러 시설 운영과 관리 주체 등의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터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야구장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선 가운데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경찰청은 1일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받아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 등의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17분 창원NC파크 3루 쪽 매장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A(여·20대) 씨가 병원 치료 이틀 만에 숨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구조물이 떨어져 나간 NC파크 외벽(왼쪽)과 그렇지 않은 외벽. 연합뉴스
중대시민재해는 연면적 5000㎡ 이상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설계·제조·설치·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재해를 의미한다. 고용노동부가 수사권을 갖는 중대산업재해와 달리 경찰이 수사를 맡는다. ▷사망자 1명 이상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10명 이상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 10명 이상 등의 상황일 때 적용한다. 연면적 4만8249㎡ 규모의 NC파크는 ‘문화 및 집회시설(관람장)’로 등록돼 있고 사망자도 발생해 이 범주에 포함된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관계자 소환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파악한 뒤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를 규명하기 쉽지 않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구단 등이 시설과 경기 관리 업무 등을 놓고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완공 당시 NC 측이 25년간 시설 임대를 위해 창원시 등과 체결한 ‘사용·수익 허가 계약’에 따르면 NC 측은 구장의 일상적인 유지·관리 운영을, 공단은 주요 구조부의 개·보수를 맡는다. 소유권을 가진 창원시도 대규모 보수 등을 이행하도록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관리 범위를 규정하는 조항이 없는 까닭에 건축법 등의 법률상 해석으로 이를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관련 서류 등을 취합하고 있어 아직 책임 소재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각도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이번 사고와 관련, 사직야구장 긴급 안전 점검을 한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도 함께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사직구장에서 사고가 나면 중대시민재해가 될 수 있어 중대재해예방과에서 구장 관리를 맡은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안전 체크리스트를 발송했다”며 “앞으로도 롯데와 협력해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9. 9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