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매년 2억 원 지원

지역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를 뜻한다. 지난해 총 15개 지역의 100개교가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장안고와 경남고 2곳, 경남에서는 김해여고 마산고 2곳 등 총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된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교육부-교육청 대응투자)을 지원받는다.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에 대한 자율성도 보장되며,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 공모제 실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교원 배정 ▷교사 추가 배정 허용 등 특례가 적용된다.

공모에 신청하려는 학교는 지역기관과 학교·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협약을 한 뒤 운영 계획을 수립, 시·도교육청 심의를 거쳐 교육부로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 신규로 신청하는 학교와 지난해 3차 공모에서 조건부로 선정된 학교의 계획서를 오는 7월 중 심사해 20여 개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실 있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규제 완화 수요도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공교육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할 학교를 선정해 지역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중심의 교육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