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돌아온 김석준…높은 인지도·진보 단일화 주효

재선거 승리 배경·향후 과제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4-03 19:43:0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득표율 51.13% 16개 구·군 1위
- 보수 성향 짙은 원도심서도 우위

- “현장과 소통하면서 지원” 포부
- 초중고생 尹탄핵 선고 시청 권고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된 김석준(68) 교육감이 3년 만에 시교육청으로 귀환했다. 제16, 17대 교육감을 지낸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 승리로 ‘3선 교육감’ 타이틀을 얻게 됐다.

김 교육감의 당선 요인으로 ‘인지도’ ‘단일화’ ‘정상화’ 등 키워드가 꼽히는 가운데 그의 복귀로 시교육청 인사와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육감은 3일 취임 첫 공식 지시로 4일 오전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 학생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도록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3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16개 구·군 ‘1위 석권’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한 김 교육감은 51.13%(33만3084표)의 득표율로 부산교육 새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부산 16개 구·군 모두에서 정승윤 최윤홍 후보에 앞섰다. 특히 신도시가 대거 조성돼 젊은층이 많은 강서구(57.44%)와 기장군(56.14%)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16개 구·군 중 10곳에서는 5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6곳도 40% 후반대 득표율을 보였다.

고령층이 많아 보수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원도심 등에서도 김 교육감이 우위를 점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표 초반부터 월등한 격차로 앞서 나간 김 교육감은 개표 완료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낙승을 거뒀다.

■인지도, 단일화, 정상화 앞세워 승리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는 김 교육감.
김 교육감의 승리 배경으로는 ‘인지도’ ‘단일화’ ‘정상화’ 등 3박자가 들어 맞은 것이 꼽힌다. 재선 교육감 출신인 김 교육감이 정·최 후보에 비해 현저히 높은 인지도로 선거기간 내내 우세를 나타냈다. 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예비후보 신분에서 사퇴해 진보 진영 단일화가 성사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중도·보수 진영은 ‘4자 단일화’로 추대된 정 후보와 후발주자인 최 후보가 진통 끝에 ‘2차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끝내 단일후보를 내지 못 했다.

이번 선거가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치러지면서 ‘보수층 결집’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한민국과 부산교육 정상화를 외쳐온 김 교육감의 전략이 ‘스윙보터(무당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육감은 “교육감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앞섰다”며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제자리를 잡고, 빨리 정상화하길 바라는 민심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초중고, 탄핵선고 시청” 지시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육가족을 힘들게 했던 권위주의적 일방행정과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철저히 배격하겠다”며 “학교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교사노동조합, 부산실천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본부 등 교사단체가 김 교육감의 당선을 축하하는 동시에 일제히 ‘현장 소통’ ‘교육 정상화’ 등을 요청한 데 응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진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11시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에 보낼 것을 지시했다. 탄핵 정국에서 재조명되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그는 “역사적인 현장이 펼쳐진다. 학습자료로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3. 3[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4. 4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강훈식 후임’ 신임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 임명
  8. 8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9. 9농식품부, 농지 전수조사 취지 알리기 총력… 효과는 ‘글쎄’
  10. 10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1. 1‘부캉이’ 시내버스에도 등장…북항 친수공원 경유 5-1번에 이미지로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6. 6시내버스에도 '부캉이'…북항친수공원 경유 상어버스 달린다(종합)
  7. 7진주 상평산단, 주거·생활편의 기능 갖춘 미래형 산업공간 탈바꿈
  8. 8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