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삶의 질 개선 위한 사회 제도적 노력이 복지”

국제아카데미 22기 강연-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4-03 19:35:3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 기부지수 순위 78위 불과
- 기업 사회적 책임 가져야 발전
- 사회복지제도 악용은 막아야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오피니언 리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국제아카데미 22기가 김종천(61) 영파의료재단 이사장 강의로 올해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복지마인드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국제아카데미 22기는 지난 2일 김 이사장을 초대해 ‘복지마인드 경영가치를 더하다’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낸 김 이사장은 2015년 대한민국인권상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표창(개인 부문)을 받았다. 또 ‘그가 묻고 답하다’ 등 저서도 여럿 펴냈다.

김 이사장은 복지에 대해 소득 보건 교육 주택 문화 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모든 사회 제도적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제정된 ‘의료 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이 내년 3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회복지 혜택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돌봄통합지원법은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아온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중심이 돼 의료 요양 등 돌봄 지원을 제공,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 증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김 이사장은 다만, 사회복지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해 ‘빈곤의 함정’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곤의 함정은 수혜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얻을 때 복지 혜택을 잃게돼 오히려 일하지 않거나 더 낮은 소득을 유지하려는 유인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김 이사장은 “복지제도는 수혜자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시행돼야 하는데, 오히려 근로 의지를 상실케하는 복지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영국 자선지원재단이 발표한 한국의 세계기부지수 순위가 78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부액 비중은 0.5%에 불과하고, 국내 주요 3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은 0.067% 수준”이라며 “미국의 경우 기업의 기부금은 기업 세전 이익의 1.0%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추진하는 활동으로 복지경영과도 관련이 깊다”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부터 부산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네오필)의 단장을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어린 시절 성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언젠가 오케스트라 경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경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공익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흔쾌히 수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취임 직후 네오필을 사단법인화했다. 네오필은 현재 개인 후원자 350여 명과 기업 후원 50여 곳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다. 김 이사장은 네오필의 개인 후원자 3000명 모집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등 부산지역 문화시설이 잇따라 개관하는데, 지역 문화 융성을 위해서는 기부문화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네오필이 한국의 뉴욕 필하모닉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0. 10[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